한국에는 아름다운(?) 회식이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한번씩 내돈으로는 갈수 없는 비싸고 맛있는 집에가서 내돈을 내지 않고 실컷 먹는 날이지요. 제가 회사에 있을때는 정말 개인부담이라면 가지 못할 식당들을 회사돈으로 많이 갔었고 학교다닐때는 학생들을 멋진 식당에 데리고 가서 화끈하게 쏘시는 교수님들이 폼나고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때 교수님들이 매우 쫀쫀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바로 회식때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씩 모여서 식사를 할때가 있었는데 그때 학생과 더치패이를 하자는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행사가 있거나 학회등에 참여하여 해당분야 대가 교수님들과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학생이였던 저에게 어김없이 더치패이를 하자는 식이었습니다. (단한번 ICSE2006이 상하이에서 열렸을때 7여명의 식사비가 약 30 USD 정도 나왔을때 UC Davis 의 한 교수님이 이번은 내가 쏜다고 하신것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전체적으로 통이큰 한국 교수님들에 비해 매우 쫀쫀한 분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참후에 저는 한국에서 회식을 할때는 대부분 연구비나 공금이 사용된다는 것 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 당시라 지금은 다를 수 도 있습니다.) 반면 미국 교수들은 그런 회식을 할수 있는 공금이 대부분의 연구비에서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를 지원하는 극히 일부 연구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 지도교수가 밥을 사려면 개인 비용을 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쫀쫀하다고만 생각했던 제 마음이 조금 풀렸습니다.
저는 이제 홍콩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이곳도 미국과 비슷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연구비중 식사를 할수 있는 비용은 전혀 없습니다. 제 개인 생각으로는 저희같은 경우 연구비 비용중 대부분은 대학원생 인건비이고 이 인건비의 최저 임금이 정해져있어서 (13500 HKD/month == 187만원, HK Fellow, 20,000 HKD/month == 277만원), 아마 연구비의 대부분을 여기에 지출하다 보니 다른 여유가 없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런 회식비가 없어서 한국처럼 자주 회식하는 문화도 없고 그러다 보니 그 회식의 정(?)을 쌓기가 조금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비용들을 다 줄여서 대학원생들이 충분히 생활할수 있도록 stipend를 지급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대학원생들이 부모의 지원이나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연구에만 전념할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지원을 받아서 저도 공부를 할수 있었습니다.
혹시 미국교수나 홍콩교수가 여러분들에게 밥을산다면 이는 공금이 아니라 개인 비용으로 살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라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가끔 더치패이를 요구하더라도 너무 쫀쫀하다고는 생각지 마시길... :-)
그런데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때 교수님들이 매우 쫀쫀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바로 회식때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씩 모여서 식사를 할때가 있었는데 그때 학생과 더치패이를 하자는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행사가 있거나 학회등에 참여하여 해당분야 대가 교수님들과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학생이였던 저에게 어김없이 더치패이를 하자는 식이었습니다. (단한번 ICSE2006이 상하이에서 열렸을때 7여명의 식사비가 약 30 USD 정도 나왔을때 UC Davis 의 한 교수님이 이번은 내가 쏜다고 하신것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전체적으로 통이큰 한국 교수님들에 비해 매우 쫀쫀한 분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참후에 저는 한국에서 회식을 할때는 대부분 연구비나 공금이 사용된다는 것 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 당시라 지금은 다를 수 도 있습니다.) 반면 미국 교수들은 그런 회식을 할수 있는 공금이 대부분의 연구비에서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를 지원하는 극히 일부 연구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 지도교수가 밥을 사려면 개인 비용을 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쫀쫀하다고만 생각했던 제 마음이 조금 풀렸습니다.
저는 이제 홍콩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이곳도 미국과 비슷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연구비중 식사를 할수 있는 비용은 전혀 없습니다. 제 개인 생각으로는 저희같은 경우 연구비 비용중 대부분은 대학원생 인건비이고 이 인건비의 최저 임금이 정해져있어서 (13500 HKD/month == 187만원, HK Fellow, 20,000 HKD/month == 277만원), 아마 연구비의 대부분을 여기에 지출하다 보니 다른 여유가 없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런 회식비가 없어서 한국처럼 자주 회식하는 문화도 없고 그러다 보니 그 회식의 정(?)을 쌓기가 조금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비용들을 다 줄여서 대학원생들이 충분히 생활할수 있도록 stipend를 지급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대학원생들이 부모의 지원이나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연구에만 전념할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지원을 받아서 저도 공부를 할수 있었습니다.
혹시 미국교수나 홍콩교수가 여러분들에게 밥을산다면 이는 공금이 아니라 개인 비용으로 살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라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가끔 더치패이를 요구하더라도 너무 쫀쫀하다고는 생각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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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1000 2011.05.11 10:59 신고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서 조금 생활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치 페이가 굉장히 익숙하고... 편하기 까지 합니다.
전 연구비나 공금으로 회식 한다는 얘기는 오늘 처음 들어 봤습니다.
연구비나 공금을 횡령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횡령을 해서 그걸로 회식을 한다.... 같은 말이 되나요?
한국에서도 보통 팀회식이나 회사 임원진이 술값을 계산할 경우
회사 내규로 지원이 되는 경우 카드, 혹은 팀장에게 지급되는 별도 회식비
혹은 팀장 개인 사비로 계산하지 않나요? -
엔디 2011.05.11 13:49 신고
1. 국내 대학원의 경우 (일부인지 전체인지 모르겠으나) 대학원생들에게 가야 하는 인건비 일부를 회비조로 돌려받아 회식비로 적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책정된 회의비를 회식비로 쓸 경우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2. 그러면 회식을 줄이면 될 텐데 이상하게 줄이질 않습니다. 저는 대학원생은 아닙니다만 돈 안 내고 회식하는 것보다 그냥 제 돈 내고 혼자 밥 먹는 게 더 좋습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경우라면 제가 돈을 내도 좋습니다. 회식은 약간, 누구도 원하지 않는데 존속하는 이상한 문화라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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